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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복지재단, 한 편의 뮤지컬 너머 ‘가능성’을 지원하다.

2026-09-10 19:36 | 입력 : 이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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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김포지역아동센터 ‘뮤지컬 빌리지’…서로배움·새로배움으로 넓히는 경험의 무대

복지를 조금 낯설게 바라보면 질문이 달라진다.

얼마를 지원했는가보다, 그 지원으로 무엇이 가능해졌는가.


김포복지재단 지원으로 꿈꾸는김포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 중인 「나를 찾아 떠나는 무대 : 뮤지컬 빌리지」 현장을 시민모니터링단의 눈으로 살폈다.

핵심 참여자인 꿈꾸는김포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27명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본 읽기와 발성·호흡을 시작으로 배역 연습, 노래와 안무, 소품과 의상 제작, 리허설을 거쳐 최종 공연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통합 프로그램이다.

연습 현장에서는 대본을 손에 들고 자신의 배역을 익히고, 대사를 주고받으며 노래와 움직임을 맞추는 모습이 이어졌다. 자신의 차례에는 목소리를 내고, 다른 참여자의 차례에는 기다리고 바라본다. 서로 다른 역할과 움직임이 만나 하나의 장면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참여 아동의 목소리가 들려준 변화

사업의 의미는 참여 아동의 말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도로시 홍○○(초3)
“발표회가 조금 떨리기는 하지만 잘할 수 있어요. 대사도 다 외우고 노래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커서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토토 김○○(초2)
“재미있어요. 발표회는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수업할 때는 신나고 재밌어요.”

서쪽마녀·북쪽마녀 김○○(초5)
“연기자가 꿈인데 뮤지컬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다른 데서는 해볼 수 없는 경험이잖아요. 잘 해보고 싶어요.”

사자 김○○(초4)
“수업할 때마다 기대가 돼요. 할 때마다 다른 기분이 들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연습하면서 뭔가 기분이 좋아요.”

떨리지만 ‘잘할 수 있다’는 마음, 꿈꾸던 일을 직접 경험해보는 설렘, 다음 수업을 기다리는 기대가 한 편의 뮤지컬 안에서 자라고 있었다.

특히 “다른 데서는 해볼 수 없는 경험이잖아요.”라는 말이 오래 남는다.

친구에게 배우는 ‘서로배움’, 처음을 만나는 ‘새로배움’

뮤지컬은 혼자 잘해서 완성되는 예술이 아니다.

내 대사를 하기 위해 상대의 대사를 들어야 하고, 내 움직임을 완성하기 위해 친구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 연습 현장에서 서로의 순서를 기다리고 대사와 동선을 맞추는 과정에는 자연스럽게 친구에게 배우는 ‘서로배움’이 있었다.

처음 맡아보는 배역, 처음 해보는 연기와 노래, 처음 함께 만들어보는 무대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것을 경험하는 ‘새로배움’이 시작되고 있었다.

지역아동센터라는 돌봄의 공간에 문화예술이 더해지면서 경험의 폭도 넓어졌다. 누군가에게는 처음 서보는 무대이고, 연기자를 꿈꾸는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꿈을 미리 경험해보는 기회가 된다.

그 곁에는 참여 아동 한 사람 한 사람의 속도와 가능성을 살피며 무대까지 함께 걸어가는 생활복지사들이 있다. 한 편의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은 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복지를 낯설게 보면, 지원 너머의 사람이 보인다

지역의 복지기관이 현장에 필요한 사업을 만들고, 재단은 그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시 시민이 현장을 찾아 그 지원이 사람의 일상에 어떤 경험과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살피고 지역사회에 전한다.

이번 현장에서 김포복지재단의 지원은 예산서 속 숫자에 머물지 않았다. 대본이 되고, 노래와 움직임이 되고, 자신의 역할을 책임지는 경험이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기다려지는 수업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꿈꾸던 일을 직접 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복지는 필요한 돌봄과 지원에 더해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여는 데까지 확장될 수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경험의 문을 열고, 한 사람 안에 있는 가능성이 밖으로 나올 기회를 만드는 일 역시 복지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포복지재단의 지원은 지역의 돌봄과 문화예술을 연결해 참여 아동이 누릴 수 있는 경험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0월 30일, 가능성이 무대에 오른다.

참여 아동들이 함께 준비해 온 공연은 2026년 10월 30일 오후 6시, 풍무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대본을 읽고 배역을 익히며 노래와 움직임을 맞춰온 시간이 실제 무대로 이어지는 자리다. 떨리지만 “잘할 수 있다”고 말한 마음도, “다른 데서는 해볼 수 없는 경험”이라며 반겼던 도전도 이날 하나의 무대에서 만난다.

한 편의 공연을 지원했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공연 그 이상이었다.

친구에게 배우는 서로배움, 처음 해보는 일에 도전하는 새로배움, 익숙한 복지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낯설게 보기. 지원의 숫자 너머에서 사람의 변화와 성장을 살피는 복지의 새로운 시선이 그곳에 있었다.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펼쳐갈 꿈꾸는김포지역아동센터 참여 아동들을 응원한다. 그 곁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복지사들의 수고에도 마음을 보탠다.

김포복지재단의 지원이 의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필요한 돌봄과 지원을 넘어, 문화예술이라는 새로운 경험의 문을 지역의 일상 가까이에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를 지원했는가보다, 그 지원으로 무엇이 가능해졌는가.

오는 10월 30일, 그 답이 한 편의 무대가 되어 시민들과 만난다.

좋은 복지는 지원으로 시작하지만, 사람의 가능성으로 남는다.

[대표 사진 설명]
꿈꾸는김포지역아동센터 참여 아동들이 대사와 움직임을 맞추며 한 편의 뮤지컬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 꿈꾸는김포지역아동센터

잇다_이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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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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