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학부모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함께한 교육 간담회
"교권 회복부터 통학 셔틀버스까지, 현장 목소리 듣고 경기교육 대전환 해법 모색"
'경기교육 대전환, 크게 제대로 듣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가 넘는 시간까지 김포시 운양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에서 김포 학부모들과 교육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기형 김포시장 당선인과 한혜주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포지역 교육공동체 관계자,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전 질문지 없이 자유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안 당선인은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교육정책 구상과 해결 방향을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문제, 느린 학습자 지원, 셔틀버스 확충, 과밀학급 해소,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학교폭력 문제, 다문화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학교문화 조성, 급식 개선 등 교육 현안 전반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이 같은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당선인은 교권 보호를 교육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교권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며 교육청과 학부모가 함께 교사를 보호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권 침해 사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폭력 역시 처벌보다 예방 중심의 교육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문해력(Literacy), 예술(Arts), 스포츠(Sports)를 결합한 'LAS 인성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일수록 책 읽기가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하며, 생각하고 토론하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1인 1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포츠 활동도 적극 확대하겠다는 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해서는 '폰 프리 스쿨(Phone-Free School)'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대신 독서·예술·체육 활동을 확대해 학생들의 집중력과 사고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교육환경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안 당선인은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지역사회 시설을 학생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의 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또 활동이 편한 생활복 중심의 교복 정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학교만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며 "교사가 존중받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김포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청과 김포시가 함께 예산을 마련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지원하는 '파프리카(Far Free Car)'와 같은 셔틀버스 시스템을 김포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안 당선인은 "능력 있는 지도자는 판단을 빨리하는 사람이다. 교육철학은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고, 시청과 교육청이 함께하는 것이다. 서로의 벽을 허물자"라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간담회는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참석한 학부모들도 교육 현안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 당선인의 현장 중심 교육 철학과 소통 의지는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앞으로의 경기교육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포문화광장 김명희 기자